초겨울의 빗방울이 후둑거리던 12월 첫째 주에
조합원 4가족과 함께 제주도 생드르 영농조합에 일손돕기를 다녀왔습니다.
말이 일손돕기지, 일손이 얼마나 도와졌을지 모르겠지만요 ^^

가는 날 부터 비가 내려서 귤 따기를 할 수는 없어서,
영농조합에서 브로컬리와 무 포장 작업을 했습니다.

무 일손돕기를 하고 온지 얼마 안된 저로서는,
무 작업만은 피하고 싶었으나...
작업반장님께 발탁되어서 어쩔 수 없이 무작업을 했답니다 -_-;;
팔이 엄청 아팠더랬지요.

간식을 먹으면서 여성생산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서, 다들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조금 하다보니 손발이 척척 맞아 들어가더라구요.
아이들은 스스로 박스를 만들어내고 스티커 작업을 하는데, 어찌나 잘 하던지요.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무규, 소현, 무원이랑 남편까지 
다 함께 참여하셨던 윤영숙 조합원님.

건우, 인우 멋진 두 아들과 함께 참석하신
최진숙 조합원님.

올케언니와 시어머님과 함께 참석하신 고춘희 조합원님.

아무리 찾아도 조애리 조합원 님 사진이 없네요.
단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둘째날 오전에 잠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귤따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과실따기 하는 것은 다들 신나하시더라구요.

노랗게 잘 익은 귤을 따서 바구니 가득 담아내는 일이
힘도 들지만 꽤나 보람이 느껴졌답니다.

일손돕기 내내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예나 아가씨와 무원 도련님~

저를 '딸바보'로 만든 예나. 흐억. 넘 귀여워용.
강아지 보다 예나가 더더더 귀여워요~~ @.@
 

막간을 이용해서 새참을 먹었지요.
일손돕기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요 "새참"이 아닐까 싶어요.
생산자님이 준비해 주신 계란이랑, 보리빵이랑 잔뜩 먹고
또, 귤 따면서 귤도 잔뜩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일하기가 힘들 정도 였답니다.

'식구'라는 말이 있지요. 함께 밥을 나누는 사이...
함께 밥을 지어 나눠먹다보니, 정말 네 가족 모두 '식구'가 된 느낌이 들었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한살림성남용인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순환농법으로 축산을 하고 계시는
한울공동체에 방문하였습니다.

생산자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축사도 둘러보았답니다.

눈이 선하게 생긴 소에게 서로 먹이를 먹이겠다고
아이들은 야단인데요~
소는 낯선 사람을 보면 너무 두려워해서 오히려 도망가고 ㅋㅋ
 

마지막 날 마지막 일정은 절물 자연휴양림을 갔었답니다.
비오는 절물 휴양림...
분위기는 좋았으나 너무 추웠더랬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신이 났네요.
날씨 때문에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뿌듯하고 행복한 기억들 많이 만들었습니다.
주도야~!! 딱 기둘리. 조만간 또 보자. 유채꽃 필 때 함 가줄게. 히히. ^^

posted by 찬란한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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