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여름햇살을 쐬고, 가을바람을 기다려야 할 배가 바닥에 나뒹굽니다.
농민의 마음도........
전국적으로 피해가 있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호남지역, 제주지역의 피해가 심합니다.
광양은 7일 저녁, 불과 세 시간만에 400밀리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어치리마을(한울타리매실작목반 13명 중 8명이 사는 동네)이 피해가 컸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는 최창환, 이용구, 김금악생산자의 집에 토사(잡석 등)가 밀어닥치는 침수피해와 구용석생산자의 창고(약20평)에 있던 저장고(3평), 경운기, 매실선별기등 여타 농기구가 유실되었고, 김득한생산자는 새롭게 조성하던 매실밭 400평 유실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살림생산자는 아니지만 마을분들중에는 크게 다친 분도 계십니다.
마을정리 하느라 경황이 없어 구체적인 농작물 피해는 이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에 새콤달콤 향기를 머금은 매실을 보내온 곳입니다.
앞으로 섬진강이 뒤로는 백운산이 자리잡고 있는 광양.
이번에 광양 백운산 자락에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 이용구 생산자의 집...

- 최창환 생산자의 집...
순천, 벌교의 박성주, 선종옥 생산자의 과수원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약 30%의 낙과피해가 있었습니다.
7월에도 낙과피해가 있었던지라 예년 수확량의 절반 정도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 박성주 생산자의 배 농장입니다.
- 박현유 생산자의 고추건조 하우스입니다.

- 며칠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고추를 건조하던 곳입니다.

제주 큰수풀공동체 고찬식생산자의 참다래농장입니다. 1,600평중에 1,000평가량 방풍망이 날아가면서 잎이 떨어지고, 참다래도 아직도 계속 낙과가 진행중입니다.

큰수풀공동체 강용덕 생산자의 참다래농장, 전체적으로 낙과가 심합니다.

큰수풀공동체 홍동균생산자의 농장,
시설이 일부 무너지고, 성목이 부러졌습니다.
제주 한울공동체에서는 콩밭이 물에 잠겼고,
신만균 생산자의 천혜향, 한라봉, 비가림귤이 자라는 하우스의 비닐이 벗겨졌습니다.
해남 참솔공동체에는
초속 20-30미터의 바람이 24시간동안 불어 닥치면서
작물과 시설물에 많은 피해를 입혔습니다.벼는 잎 끝이 빨갛게 타 버렸고
고추는 낙과 등 심한타격을 받아 후기 수확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단호박 피해도 컸습니다. 정식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태풍으로 인해 거의 손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재파종을 해야 할지 대체작목으로 전환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정읍에 자리잡고 현미유를 생산하는
세림현미는 기계가 대부분 침수되는 피해를 겪었습니다.
복구기간 약 3개월 예상되며, 재산피해 25억 추정됩니다.
현재 부안 산들바다공동체 생산자들이 귀한 시간과 마음을 내어
복구를 돕고 있는 중이라 합니다.
정읍 한밝음공동체에서는 하천둑이 무너지며
박형주 생산자의 논 50마지기중 약 30%,
정인석 생산자의 콩밭 2필지(200평, 700평) 중에 약 50% 유실됐습니다.

- 논을 뒤덮은 자갈들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든 콩밭
단양별방공동체 이성기 대표의 수수밭도 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약200~300평 가량이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땅에 누웠습니다.
6월 초순에 심어 한달 정도(추석 전후) 후면 수확을 해야 하지만,
이삭 올라온 상태에서 쓰러졌습니다.
다시 세우면 좋으나, 부러질 수 있고
계속된 비로 뿌리가 약해져 세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보통 2톤 정도를 수확하는 곳인데
작년에도 날이 궂어 400kg 정도 밖에 수확하지 못했었습니다.


출처 : 한살림전국생산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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