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10월 16일(목)
■ 23년 전엔 이 근처에 소매점이 없었기에 생산자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자는 의도로 매장을 개설했음.
■ 프랑스에서 대부분의 농산물은 생산자가 도매상에 넘겨 주고 도매상이 다시 소매상에게 주는 시스템이였음
■ 현재는 10명의 생산자가 함께 하고 있는데, 6명은 판매와 운송을 하고 있으며 4명은 5ha를 직접 경작하고 있음.
■ 바구니에 5가지 정도의 야채를 담아 매주 1회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어떤 종류의 야채가 바구니에 담길 건지 모름. 소비자는 3개월, 혹은 6개월 등으로 회원에 가입하게 되면 바구니를 공급받게 됨. 공급은 개별 소비자의 집으로 공급하는 게 아니라 10가구 정도를 묶어서 일정한 장소에 공급하면 소비자들이 찾아가는 시스템이며, 바구니의 크기는 작은 거 큰 것으로 차이가 있음.
■ 이런 시스템은 2가지의 특징이 있음.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특징으로 조직된 생산자와 조직된 소비자가 함께 생산과 소비를 담당하고 있음. 또 다른 특징은 배달 바구니에 생산자가 각각 채소의 특징을 적은 안내지를 작성해 넣음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한다는 특징이 있음.
■ 매장은 바구니 배달 시스템을 보충하고,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음. 매장은 농산물의 판매를 넘어 사회적 경제, 연대 경제의 일환으로 사회전반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는 곳으로 역할을 규정하였음.
■ 베르띠쥬를 알리는 리플렛에는 생산자를 소개하는 내용과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담고 있음.
■ 프랑스에서는 전국단위의 유기농 매장 네트워크인 BIO COOP가 형성되어 있음. 그 네트워크에 베르띠쥬도 함께 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의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에도 가입하고 있음.
■ 현재의 금융위기를 보면 시장이 판매 유통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기에 시장은 사람들의 먹을거리를 나누는 중요한 곳임을 알게 해 줌.
■ 베르띠쥬는 유기농 농사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함께 하고 있는 10명 중 5명은 실업자였던 분들이 직업을 가지게 되었기에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음.
■ 매장의 상품 중 직접 생산하는 야채 이외의 농, 공산품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해 비치한 것으로 전국 매장 네트워크 BIO COOP를 통해 조달하고 있음. 취급물품 선정에는 엄격한 원칙이 있음. 현재 지역에서 40여 가지 야채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1,200여 가지임. 커다란 대형 매장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작은 가게들을 더 많은 지역에 만들어져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함.
■ 베르띠쥬의 법적 지위는 협동조합은 아니라 임의단체임. 하지만 운영은 협동조합을 지향하고, 참여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 토론하고 있음.
■ 베르띠쥬와 함께 하는 소비자는 점포 2개를 포함해서 1,200가구임. 소비자의 이용 충실성은 매우 높으며 생산자와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주 1회 바구니를 이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 매주 850개의 바구니가 배달되고 있음.
■ 물품의 가격은 누구에게나 같은 가격이며 특히 학생이나 가난한 사람들의 많은 이용을 위해 마진을 낮춰 최대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자 함. 아주 가난한 사람들은 1, 2개의 물품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최대한 낮추고자 함. 유통과정을 생략하여 생산자 소비자가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기에 낮은 가격에 대해 각각 이해하고 있음.
■ 프랑스는 전반적으로 유기농산물은 관행농산물에 비해 25-50% 더 비싼 편이지만 베르띠쥬에서는 관행농산물에 비해 20-25%정도만 비싼 가격임. 또한 관행농은 정부에서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보조금 지원해 주지만 유기농에 대한 지원은 아주 미약한 편임.
■ 23년전부터 활동하고 있지만 특히 최근 10년 전부터 소비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음. 소비자와의 친밀한 만남과 독특한 생산판매방식 등이 언론에 나오게 됨으로써 소비자가 많이 증가했음. 또한 지역 지자체에서도 단체를 인정하게 되었고 특히 5년 전부터는 소비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음.
■ 1년 전 프랑스에서 환경관련 큰 행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참석한 소비자, 정부, 노조, 환경운동가들이 교통, 주거,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와 농업에 관한 이야기도 했었음. 참석자들은 2012년까지 단체급식의 식자재를 20%까지 유기농으로 전환하자는 결론에 합의했음. 20%를 전환하려면 현재보다 유기농 생산을 3배 늘여야 함. 현재 프랑스 전체 농지의 2%만이 유기농을 하고 있기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의 비율을 6%까지 확대해야 함.
■ 특히 릴 지역의 시장은 사회당 여성으로 지역 단체 급식의 50%를 유기농으로 전환하자는 목표를 세웠음. 현재 릴 시에 공공급식은 1일 4만명 정도인데 지역의 유기농 생산자는 25-30명 정도이기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4배 정도 생산자가 늘어나야 할 것임. 이러한 목표는 유기농 시장이 늘어나는 효과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유기농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고, 환경에도 유익한 일이라 생각함.
■ 오늘(10월 16일)이 세계 식량의 날인데, 한국에서 여러분이 오신 것은 ‘개개인의 자기 식량에 대해 자족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생각나게 해 줌. 아직 아시아는 식량 자족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도 관행농은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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