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책 2010/01/26 09:22
조한혜정.....
페미니스트에 대학교수이기도 하고, 하자센터로도 유명하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이 책을 보다보니 참 많은 일들을 헌신적으로 하고 계신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본 느낌은....

사람에 대한 애정.....세상이 자본주의에 휩쓸려 미친 듯이 돌아가도 너와 나, 따뜻한 눈길 하나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 함께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기쁨. 사랑.

이 분이 하고 싶은 얘기의 시작은 항상 사람이었다.

그리고 희망......바뀔 수 있다고, 사람도 세상도 지금은 몰라도 나 하나만 바뀌면, 너만 바뀌면, 우리가 바뀌면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희망.

끝까지 놓지 않는 희망이 이 분의 글에는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어쩌면 우리가 이 험한세상에 그래도 자식을 낳을 용기가 생기고, 또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 두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두가지만 생각하고 살자.


정부와 언론이 마치 십대들과 전쟁을 하려는 것 같지 않니?’
하고 묻는 내 물음에 아이는 껄껄 웃으며 말한다.
‘전쟁은 무슨 전쟁이요? 학살이지.’

- 본문 내용 중에서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

혹은 우리 자신들 또한 그런 시대의 모순에 같이 휩쓸려가고 있다고 느끼기는 하는 것인지....

자본주의와 긴 시대의 아픔들이 만들어낸 문제점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벽은 너무나 거대하고 튼튼해서 어디부터 고쳐나가야할지,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른체 방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생각안에서 이 책은 많은 점들을 시사해준다고 볼 수 있겠다......

청소년, 교육, 축제, 문화, 마을, 공동체.....

자신이 속한 그 안에서 거대한 자본주의와 맞서기 위해 대안을 찾고, 사람을 찾고, 좀 더 나은 삶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시대의 지식인이 해야 될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자리는, 내 위치는 무엇을 해야하는 자리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곳곳에서 비슷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다는게 무척 기분 좋았다......

그리고 읽는 내내 천규석 선생님이 말씀하신 '돌아가는 진보'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나의 가치괸들을 재정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져다 주는 책인 것 같다.....


posted by 곧은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