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남한강에 큰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국제사회의 도움을 통해 폐허속에서도 장일순 선생님과 박재일 회장님, 많은 생산자 분들이 새로운 꿈을 꾸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환경재앙에 빠진 파키스탄 농민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때입니다. 우리가 파키스탄 농민들과 나누는 종자와 쟁기, 송아지, 아기염소는 "함께살리는 생명 세상"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말부터 1주일 간 파키스탄에 사상 유례없는 홍수가 발생하여 1,800명의 사망자와 수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파키스탄은 인더스강 유역에 위치하여 해마다 여름이면 강물의 범람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입니다.그러나 이번사태와 같은 재앙적인 큰물 피해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인재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UN은 이번 파키스탄 홍수가 그 규모 면이나, 피해 예상액, 향후 주민들이 겪게될 기아 및 질병, 복구 예상기간 등을 감안했을 때 인도네시아의 쓰나미나 아이티 지진보다 더 큰 사상 최악의 재난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 규모에 비해 사망자의 숫자가 적고, 파키스탄 정부의 부정부패와 파키스탄이 국제 테러단체의 활동 무대라는 이유로 각국 정부 및 국제 구호단체의 원조기금이 제대로 모이지 않고 있습니다.국내 언론도 아이티 지진에 비하여 파키스탄의 홍수는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아 파키스탄은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전체 인구의 45%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업국가입니다.
이번 홍수로 세계 3위의 쌀 생산, 세계 4위의 면화 생산, 아시아 3위의 밀생산 국가인 파키스탄은 농업부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는 파키스탄의 기아 문제 뿐 아니라 세계 식량 및 농산물 가격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농업은 대부분 대지주의 농장에서 이루어 지고 있고 대부분의 농민들은 가난한 소작농이나 작은 규모의 가족농입니다.파키스탄에서는 10월부터 2010-2011년도 농사를 시작해야 하지만, 아직도 난민촌에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농민들이 많습니다.
또 올해 농사에 사용할 종자가 모두 떠내려가 버려서 종자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농기구 및 가축들도 모두 물에 떠내려가서 한마디로 지금 파키스탄 농민들에게는 다시 농사를 지을 기반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살림이 파키스탄 농민들께 희망의 씨앗을 보냅니다.
한살림 파키스탄 생명기금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 주의 피해지역
소농(특히 여성 생산자를 중심으로)들과 가축과 종자, 농기구를 나누는데 쓰입니다.
피해가 발생한 지 벌써 두달이 넘었고, 국내 언론의 관심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파키스탄 현지의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은 급하고 답답하지만, 조금 늦더라도 온 세상을 살리는 "한살림"이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가 뒤숭숭하니, 이런 모금행사가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처음 유기농을 시작했을때 함께 믿고 힘을 모았던 한살림 조합원님들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온 지구가 한 집 살림하듯 먹을거리를 나누는 한살림 조합원님의 따듯한 마음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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