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안전을 위해 어설픈 아빠가 천하무적 프로 스케이터가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오늘이었다.

오늘 딸과 함께 성남시청 안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야탑역과 가깝고 성남시청 앞에 서는 버스도 있으니 가는데 불편함은 없다. 성남시청 앞을 가로지르면 야외스케이트장이 나온다.


셔틀버스도 운행중이다. 야탑역에서는 약10분정도 걸어야하기 때문에 성남시청과 야탑역을 다니고 있다.

입구를 중심으로 오른편에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는 1,000원이고, 헬멧과 스케이트를 대여해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우리가 3시에 도착했는데 5시30분 이전엔 매진이란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
다른 곳은 휴게실에서 기다리거나 근처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당가를 방황해야하지만 이곳은 성남시청이다.

성남시청 안에서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1층로비에 이쁜 의자들이 있어 쉴 수도 있고, 무인증명서발급기와 농협ATM기기도 있어 필요한 일을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2층에 있는 '열린도서관'이다.
책을 외부로 대출할 순 없으나 토요일,일요일에도 5시까지 한다니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또 2층에 성남시 홍보관이 있어 매정각, 20분, 40분에 홍보에니매이션을 볼 수 있다.


옆에 전시실도 있어 미래 성남발전상을 볼 수도 있다.

공적 업무만 보는 딱딱한 공적이미지에서 다양한 주민쉼터의 공간으로 인테리어 해놓은 부분은 칭찬할만하다.

어찌되었든 5시까지 2시간 정도를 독서와 홍보관 관람으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입성했다. ㅎㅎㅎ

우리가 들어갔을땐 다음타임을 위한 빙판 정리를 위해 준비중이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면 입장권을 준다. 그것으로 스케이트도 빌리고, 얼음판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 절대 버리지 말라~!.

매표소 왼편에 각 종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매점만 텐트고 의무실, 휴게실, 화장실은 컨테이너로 만들어져 있다.
이번엔 화장실을 들어가지 않아 청결상태는 모르겠다.
성남시청 1층 화장실을 미리 이용한지라. ㅋ~


자, 티켓도 끊었으니 스케이트를 빌려야지!.
스케이트는 매점 옆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빌릴 수 있다.
신발사이즈 135이하와 이상으로 구분되어 있다.
입장료를 보여주면 펀치로 대여했음을 표시한다.
빌리는 요령은 아이의 장비를 먼저 빌려 빙판에 들여보내고, 본인 것을 빌리면 아이가 조금이나마 오래 탈 수 있다. 사람이 많아 줄을 서야하기 때문이다.

스케이트를 빌린 다음 가방과 신고 온 신발은 어찌하랴.
스케이트 대여소와 화장실 사이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보관하거나 빙상장 주위에 있는 벤치에 놓으면 된다. 아무래도 물품보관소가 안전하긴 하다. 보관함 이용료는 200원이다. 주의할 점은 한번 넣으면 회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 잘못해서 물품을 하나 빼뜨리면 문을 열고 물품을 넣은 다음 다시 돈을 넣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내가 그랬다. TT

빙판에 들어갈 땐 장갑과 스케이트, 헬멧 착용, 입장권을 검사한다. 헬멧은 빙판 입구 좌우에 잔뜩 쌓여있으니 자신의 머리 사이즈에 맞는 것 찾아 쓰면 된다.

이젠 본격적으로 타기만 하면 된다. 간간히 벤치에서 쉬고... 빙상장 주변 뿐만 아니라 별도로 한쪽에 관람석을 꾸며 놓았다.

딸아이의 안전은 위해 딸내미 꽁무니를 바짝 쫓으며 다니다 보니 김연아 못지 않은 실력이 되어감을 느낀다.(말도 안돼지만../../) 무의식적인 기술 습득이랄까. ㅎㅎㅎ.
어린시절 논바닥에 물부어 만든 빙판에서 500원 주고 기본기를 쌓고 그나마 청소년겨울캠프 등의 프로그램 진행으로 2~3년에 1번정도 타온 실력... ㅋ~.
자식사랑이 뭔지, 주변에서 맴돌다 보니 얼떨결레 스핀도 돌고 간간히 브레이크도 걸고 헉헉대며 스피드도 내본다.
아마 다음에 혼자 타면 못할거다. 흐흐흐~. 


스케이트 타기엔 가격도 저렴하고 편의시설도 완벽해 강추할 만 하다. 가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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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봄이오는우체국